좋아하면,

지난 점심시간 서점에서 본 20대 데이트 남녀.
군대를 다녀온지 얼마 안된 듯 한 남자는
여자에게 자신이 군대에서 읽었던 책에 대한 얘기를 했다.

바로 옆에 있어서 본의 아니게 그 얘기를 듣게 됐고,
조근조근 말하는 남자의 얼굴이 궁금해져서 힐끔 봤는데.

아, 참 싱그럽다.

이런 남자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겠구나, 하며
그 옆에 여자를 봤는데, 여자도 이미 사랑에 빠졌네.

누군가를 좋아하는 사람의 눈이라는 게
그런 거 라는 걸 보고 말았다.

당신을 바라보는 나도 그런 눈이기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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