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래 살기 위한 몸부림.

운동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지만…살다보니 어쩌다 거의 4달만에 운동을 하러 가게 되었다. 아침부터 서로 다짐했다. 그런데 인생이 원래 그렇듯 계획에 없던 일 부터 하게 됨. 운동을 가는 길에 갑자기 방향을 틀어 매운냉면을 먹으러…양념을 덜어내고 육수를 세컵씩 들이켰는데도 매웠다. 속이 뒤집힐 것 같았지만 다짐을 했기에, 꾸역꾸역 휘트니스에 들어섰다.

– 시옷, 몇층이지?
= 몰라 ㅋㅋㅋㅋㅋ

몇층인지도 까먹었다. 뭐냐 이게. 런닝머신을 켰는데 작동법도 까먹었음. 응? 대충 뛰자.

그러다 갑자기 그룹 PT 시작. 재밌어 보여. 해볼까? 하고 참여. 절름발이가 될 뻔. 하체가 부서지는 기분이었다. 냉면이 온몸에서 요동치고 광대뼈까지 번져갔다. 운동보다는 목욕하기 위해 간 사람 마냥 잘 씻고,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니 9500보가 찍힘. 일요일엔 102보 걸은 사람이야 내가!

오자마자 침대에 기절했는데 하반신 마비가 오는 것 같았다. 밤새 끙끙. 의식이 돌아올 때마다 출근을 포기할까 고민.

무엇을 위한 운동인가.
이제 또 4달 후에 가겠지. 후.

Advertisements

Leave a Reply

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:

WordPress.com Logo

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.com account. Log Out / Change )

Twitter picture

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. Log Out / Change )

Facebook photo

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. Log Out / Change )

Google+ photo

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+ account. Log Out / Change )

Connecting to %s