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당신은 행복하십니까?”

대학원 후배의 “당신은 행복하십니까?” 라는 질문에 골똘히 생각했다. 고찰 끝 내린 결론으로는 행복은 성과, 취직, 결혼과 같은 목표 지향적 단어가 아니라는 것이다. 피곤하다 혹은 배부르다처럼 하나의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.

푹 자면 피곤이 풀리고, 시간이 지나면 부르던 배가 꺼지 듯, 일시적인 상태일 뿐인 행복을 목표 삼으면 조급하고 불안해 질 수 밖에 없다. 그래서 우리는 왜 행복이라는 종착역에 도달하지 못 할까, 그리고 왜 지속적으로 행복하지 못 할까, 고뇌하며 스스로를 불행하다 판단하는 것 같다.

행복은 가야 할 종착역이 아니라, 내 갈 길 가고 있는 나에게 오며 가며 부는 바람이라고 여긴다면, 우리는 조금 더 쉽게 그리고 곳곳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. 추상적이지만 삶에 있어 중요한 질문을 던진 후배 덕분에 ‘행복해지자!’는 새해 다짐을 ‘더 자주 행복해하자!’로 바꾸어 적어본다.

(To Jinho Harry Kim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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